[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랑스러운 아기의 울음과 보챔이 별다른 원인 없이 끊이지 않는다면, 이는 ‘영아산통’ 때문일 수 있다.

영아산통은 생후 4개월 이하의 영아에서 어떤 명확한 ‘기질적 원인’ 없이 발작 수준의 울음이 하루 약 3시간, 한 주 동안 3회 이상 지속하는 상태를 말한다. 통계적으로 보면 밤 시간대에 영아 산통으로 인한 울음과 보챔이 심해진다. 쉽게 ‘기질적 원인이 없고’ ‘달랠 수 없으며’ ‘발작 수준의 심한 울음’ ‘지속적인 울음’ 이라면 영아산통을 의심해야 하고, 정말 심하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아직 영아산통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주로 ‘복부의 불쾌감’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생후 4개월 이하의 아이는 소화기관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분유의 유단백과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데, 이로 인한 복부 팽만감과 통증을 느끼는 아기가 심한 울음으로 호소하는 것이 영아산통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복부에 가스가 많이 찼을 때와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영아산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치 복막염, 장염, 장 막힘 등 증세와 유사하기도 해 유사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을 찾으면 간단한 검진을 통해 영아산통을 진단하는데, 만약 복막염,장염 등 기질적 질환이 의심될 경우 초음파, 혈액검사 등 정밀한 검진이 이루어진다.

기질적 원인이 없는 영아산통은 명확한 원인이 없는 만큼 확실한 치료 방법도 없다. 다행히도 소화기관이 발달하는 4개월 이후 영아산통은 사라지는데, 딱히 합병증도 없이 사라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영아산통은 아이와 부모에게 큰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예방법이 중요하다. 소화기관의 미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영아산통이기 때문에, 아기의 소화를 원활하게 돕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유는 절대 눕혀서 하지 말고, 반드시 안고 해야 한다. 그리고 젖병의 꼭지 구멍을 잘 확인해 수유 과정에서 다량의 공기가 아이의 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또 중요한 점! 수유 후 반드시 트림을 시켜줘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당 함량을 낮춘 분유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아이가 영아산통으로 심하게 우는 경우 조용한 상태에서 포대기 혹은 담요로 감싸주고,아이를 천천히 가볍게 흔들며 달래면 도움이 된다. 또 부모의 손을 따뜻하게 한 채로 아기의 배를 살살 쓰다듬어 주면 달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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