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마산의신여자중학교 전 학년 학생 200여명이 올해부터 정장식 교복 대신 생활복을 착용한다.

정형화된 교복 대신 편한 생활복을 도입하여 재킷·셔츠와 치마 대신 바지, 티셔츠, 후드 집업, 점퍼를 입고 여름에는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만 착용한다.

[마산의신여중 제공]
[마산의신여중 제공]

각 옷에는 학교 상징 마크, 로고가 부착돼 있으며 학교 측은 지난해 중순 생활복 하복·동복을 1∼2학년 학생(3학년은 하복만)을 상대로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올해부터 전면 도입했다.

학생들은 30여년간 유지돼온 기존 교복 디자인에 대한 불만, 치마 착용 불편함, 체육복으로 갈아입는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생활복 도입을 반기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한창 성장하는 학생들이라 1학년 입학 때 산 교복을 졸업할 때까지 입고 다니기가 불편한 점도 있었는데 생활복은 훨씬 편하고 활동성도 보장돼 많은 학생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산의신여중처럼 정장식 교복 대신 편한 생활복 형태의 교복을 도입한 학교는 지난해 기준 도내 중·고등학교 427곳 가운데 165곳(38.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율복 또는 생활복 착용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더울 때는 반바지, 겨울철에는 패딩도 자유롭게 껴입을 수 있도록 일선 학교를 통해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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