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방배)] 서울 반포동부터 방배동까지 서초구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산책 코스가 있다.북쪽으로는 한강을, 남쪽으로는 우면산을 이어주는 도심에서 보기 힘든 산책로이며 도심 공원의 둘레길 코스로 등산 초보자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서리풀 공원’ 산책로를 소개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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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은 서초의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를 뜻하는 서리풀이 무성했던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서리풀 공원은 서래마을에서 방배본동, 방배 1, 2, 3, 4동 등 방배동 권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서초구 사람들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산책로는 방배역 부근의 매봉재산을 이어 우면산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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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역부터 반포 고속버스터미널까지 4.1km의 구간이며 가는 중간중간 청권사 쉼터, 몽마르트르 공원, 팔각정 쉼터 등이 있다.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도심 속 산책로는 산책하는 모든 이들에게 각종 운동 시설과 곳곳에 벤치도 설치되어 있어 가벼운 운동도 하면서 쉴 수도 있고 산책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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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배역 근처에는 청권사가 있다. 청권사는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며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후기 건물인 사당과 초기 유구로 추정되는 묘와 석물이 있으며 1902년에 제작된 효령대군의 신도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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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령대군의 묘소는 원래의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어 조선 초기 대군의 묘역 규모와 형식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효령대군은 독서를 즐기고 활쏘기에 능해 항상 태종을 따라다녔으며 효성이 지극했다고 하며 세종과 우애도 깊어 밤새도록 국사에 대해 의논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효령대군 기념관이 따로 있는데 역사 공부도 할 수 있기에 산책을 즐기다 청권사를 방문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평일 10시~16시에만 개방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개방을 하지 않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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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알겠지만 수많은 아파트와 건물들에 둘러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구잡이로 도시개발이 진행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점이 들기도 하지만 도심 속에 푸른빛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렇다면 나들이 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즐기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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