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언론사 최초로 공개한 툰으로 보는 뉴스 육아 공감툰.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의 마음에 위로와 공감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시선뉴스가 함께하는 육아 공감툰, 오늘은 어떤 내용일까요? 

#태권도  #승급심사  #품띠  #몸도마음도건강  #품띠합격

어디서 들었는지 5살이 되면서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졸랐던 아들. 이런저런 핑계로 미뤄오다 어쩔 수 없이 태권도 학원을 등록해 줬습니다. 스스로가 배우고 싶었던 것이라 그럴까요? 생각보다 아이는 태권도 학원을 즐겁게 다녔습니다.

자칫 아이들과 다툼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생각했는데(저는 태권도를 배워본적이 없습니다),그런 걱정은 사치라는 것을 알게 됐죠. 오히려 태권도를 하면서 그 안에서 예의나 규칙 들을 배우게 됐고, 아이는 의젓하고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그렇게 태권도를 배운지 약 2년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아이가 품띠 승급심사를 보게 됐죠. 흰띠, 노란띠일 때가 엊그제 같은데 품띠 승급심사를 받는다고 하니 제가 더 가슴이 뭉클하고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고요.

남편과 함께 아이의 심사장으로 갔습니다. 인사를 하고 다른 아이들과 다 같이 같은 동작을 하나씩 해 나가는 모습에 제가 더 긴장을 했습니다.

‘혹시라도 틀리면 어떻게 하나’, ‘혹시라도 넘어지면 어떻께 하나...’ 차라리 제가 대신 시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손에 막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왜 “여보, 왜 이렇게 당신이 더 긴장해~”라고 웃으며 말하며 제 기분을 풀어 주지만저는 도저히 긴장이 풀리지가 않더라고요.

그렇게 제법 긴 시간을(기분으로는 정말 너무 길었던 시간입니다) 아이의 동작 하나 하나를 지켜보았습니다.

중간 중간 아슬아슬한 부분은 있었지만, 아이는 제법 흐름도 잘 맞추고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그리고 마지막에 의젓한 모습으로 인사까지 하며 퇴장을 하더라고요.

한없이 어린줄만 알았던 아들이 어느새 커서 품새 승급심사도 받고, 부모인 저희한테 의젓하게 절을 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들이 “내가 대신 봐주고 싶다”라고 말 하던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알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고생한 아들을 데리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아들보다 더 긴장한 제 모습,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 국내최초 언론사에서 전달하는 툰으로 보는 뉴스. 육아 공감툰은 실제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예비 엄마 아빠들이 공감하고 실제로 겪은 일을 웹툰으로 알리며 공감하고 위로하며 사랑하기 위해 만든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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