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알레르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기내 땅콩 서비스를 중단했다.

31일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기내에서 제공했던 '꿀땅콩' 서비스를 중단하고 '크래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사진-대한항공 제공

이 같은 조치는 땅콩 알레르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조만간 땅콩 성분이 들어간 모든 식재료 또한 기내식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땅콩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에는 옆 사람이 땅콩을 먹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대한항공은 이번 땅콩 서비스 중단이 순전히 승객 건강과 관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땅콩 제품 및 땅콩 식재료 서비스 중단 결정은 땅콩 알레르기 승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조치"라며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잇따라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가포르항공, 콴타스항공, 에어뉴질랜드, 브리티시항공 등이 승객들의 땅콩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기내 땅콩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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