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 살인사건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의 몽타주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6년 전 발생한 매니큐어 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그 당시 사건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고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있었다.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녀는 그날의 사건을 털어놓았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걸어서 집으로 가던 중, 낯선 흰색 차가 자신의 발걸음에 맞춰 따라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수석 창문을 내린 그는 "학생 어디가세요?"라고 물었고, 안 타면 해코지를 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탔다고 했다.

그녀가 회상한 이의 모습은 어떠한 표정도 없었고 화장한 듯이 피부가 희고, 여자손처럼 손톱이 잘 다듬어진 손을 가졌다고 기억했다. 집에 도착했지만 내려주지 않고 계속 달리자 그녀는 억지로 차안 잠금장치를 풀고 문을 연 채로 한참을 달리자, 차를 세우고 내려주었다고 했다.

그 후 일주일 후 엄양이 사라졌다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고, 같은자의 소행임을 확신했다. 

차량에 대한 기억을 더 떠올리지 위해 그녀는 수면 수사를 진행했다. 수면수사를 진행한 결과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실을 기억해냈고, 추가정보를 토대로 남자의 몽타주를 다시 그려낼 수 있었다. 

수면수사로 당시 흰색차량의 번호도 기억해 냈다. 그 번호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차량 주인 정씨를 찾을 수 있었다. 정씨는 2003년 당시에는 차량 주인의 아들이 차를 몰았다고 증언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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