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오는 31일 자로 종료하고, 4월 1일부터 평시 방역체계로 바뀐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차단 방역 조치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고 기온도 크게 올라 가축 질병 추가 발생 위험성이 매우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경기·충북의 구제역 이동제한조치는 지난 2월 25일 모두 해제됐다.

방역 활동 [연합뉴스 제공]
방역 활동 [연합뉴스 제공]

또 고병원성 AI의 주 전파요인인 철새도래지의 야생철새도 대부분 이동했다. 특히 전남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하지 않은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방역관계자·축산농가의 구제역·고병원성 AI를 막겠다는 의지와 공감대, 협력시스템이 결실을 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5월 2~3일 여수에서 '동물방역 공감 워크숍'을 갖고 방역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논의해 이를 종합대책에 반영한다. 최근 광주·전남 현장 전문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동물방역 강습회와 방역 다짐 대회도 열어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AI를 동시에 막고 청정지역을 지켜 '가장 안전한 축산물은 전남산'이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심어줬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하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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