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가 고위급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성접대와 성추행 강요 사실을 폭로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배우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4월 초 자신이 추행 받은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매리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과거 대학원 재학 시절 학계, 정계, 재계 관계자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받은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성추행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이매리는 지난 26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두 가지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에 출연하며 부상을 당해 수천만 원의 치료비가 들었으나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으며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협박과 압박을 받은 것이 한 축이고, 이후 한 대학교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밟는 과정에서 사회 유력 인사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또 다른 축이다. 

SNS글에 대해서 이매리는 “해당 글을 삭제한 것이 아니라 나만 볼 수 있게 바꿔놓은 것”이라며 “제가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한 유력 인사가 만나자고 찾아와 ‘3000만 원을 줄테니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 제 입장에서는 사과가 먼저인데 협박식으로 이야기를 해 그냥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고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며 2013년 Y대 언론홍보대학원 시절 성추행과 술시중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바 있다. 또한 "악마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악마 XX"등이라는 표현을 쓰며 분노했다.

이매리는 ‘미투’로 교수 출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고위인사 A 씨, 대기업 부사장 B 씨, 국회의원 C 씨 등을 언급했다. 특히 A씨에 대해서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대학원 기금 마련을 위해 '손님 내쫓지 말라'면서 침묵을 강요, 압박하고, 사실상 술시중을 들라고 강요했다"고 적었다.

이매리가 언급한 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한 매체에 “위원장과 이매리는 개인적인 친분도 없을 뿐더러 성접대 등을 강요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여러모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더이상 거론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다른 K씨는 "저에 관련된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며 “현재 변호사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대한 말도 나오는데, 그 분들이 재학 중일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외에 (이매리가 주장한) 다른 부분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지만, 저를 언급하며 주장한 부분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매리는 현재 카타르에 머무르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로도 임명됐다. 그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연예계에 입문한 이후 연기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2011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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