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티라노사우르스 렉스(티렉스)는 사상 최강의 육식 공룡으로 알려져 있다. 최강은 거의 이견이 없지만 크기는 어떨까?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고생물학팀에 따르면 약 30년 전 캐나다 서부에서 발굴된 티렉스 '스코티'의 뼈를 복원한 결과, 현재까지 발견된 육식공룡 중 가장 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티라노사우루스 '스코티' 복원(AFP=연합뉴스)
캐나다 티라노사우루스 '스코티' 복원(AFP=연합뉴스)

1991년 캐나다에서 발굴된 ‘스코티’는 화석을 발굴한 연구진이 스카치 위스키로 축배를 들었던 것에서 별명이 유래됐으며 몸길이가 약 13m에 달하고, 무게는 9t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자 스콧 퍼슨스 생물과학 박사는 스코티가 살아있었을 당시 길이가 약 13m에 달하고, 무게는 8천800㎏이 넘었을 것이라면서 "티렉스 중의 티렉스"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또 “티라노사우루스 종의 크기는 상당히 다양한데, 어떤 공룡은 좀 더 말랐고, 어떤 공룡은 더 건장하다. 스코티는 건장한 쪽 중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코티의 나이가 30살이 넘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려졌다. 퍼슨스 박사는 평균적인 티렉스의 수명과 비교해봐도 드문 일이라며 현재까지 알려진 공룡 중 가장 오래 생존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코티의 뼈에 남아있는 상처들로 추측해볼 때 스코티는 아주 난폭한 공룡”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스코티의 복원된 뼈는 오는 5월 왕립서스캐처원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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