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영화 <생일>로 오랜만에 복귀한 전도연. 학창시절 그의 영화를 보며 울고 웃었던 기억들이 많습니다. 특히 배우 박신양과 함께한 영화 <약속>은 그 인기가 치솟아 편지지나 책받침의 배경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명대사를 남기기도 한 영화 <약속>을 소개 합니다. 

<영화정보>     
A Promise, 1998
멜로/로맨스, 드라마 // 1998. 11. 14 // 한국
감독 – 김유진
배우 – 박신양, 전도연, 정진영, 조선묵, 서혜린

<네 마음속의 나를 지우지마...>
조직폭력배 두목 공상두(박신양)가 피범벅이 되어 병원으로 실려 온다. 담당 의사 채희주(전도연)는 붕대를 풀면서 공상두의 맑은 두 눈을 보는 순간 묘한 설렘을 느낀다.

퇴원한 상두 역시 희주를 잊지 못한다. 그렇게 희주에게 끈질기게 구애하고 그때부터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은 서로의 세계를 무너뜨리며 조금씩 사랑을 확인해 나간다. 그러나 너무나도 달랐던 두 사람의 세계. 상두는 그를 공격하려는 반대파에게 희주가 노출될 것을 염려하여 먼저 이별을 고한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유순철)가 세상을 떠난 후 상두와도 헤어진 희주는 망연자실한 채 삶에 대한 의욕마저 잃어간다. 주변에서 말없이 희주를 지켜보던 동료 의사 이세연(김세영)은 그녀에게 미국에 함께 갈 것을 권하지만 그녀는 상두를 찾아가고 결국 두 사람은 재회한다. 

하지만 상두의 심복이 반대파에 살해당하자 분노한 상두는 이성을 잃고 상대편 보스를 죽이게 된다. 그는 잠적하고 희주는 또 그를 기다린다. 29살 그녀에게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져간 한 남자의 사랑 그리고 잠시 외출을 나갔던 사람처럼 상두는 돌아온다. 그리고 둘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수하기 위해 희주 곁을 떠난다...

<하고 싶은 이야기>
- 명대사

‘당신께서 저한테 네 죄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이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고 혼자 남겨두고 떠나간다는 것이 가장 큰 죄일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따라해 봤을 이 대사. 시간이 지나 이 대사만 본다면 다소 오글(?)거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화를 본 사람이면 저 대사가 얼마나 가슴 아프고 슬픈지 알 수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슬픈 명대사입니다. 

- 약속 
배우 전도연과 박신양의 리즈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90년대 배우들의 감성과 느낌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고, 그 시절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영화 <약속>입니다. 

서울에서만 70만, 전국 200만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 대박을 터뜨리며 1999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청룡영화상과 춘사영화제에서 박신양 남우주연상, 공상두의 심복인 엄기탁 역을 해낸 정진영이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 전도연이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과 황금촬영상에서 인기배우상을 받았던 영화. 그 시절 그 영화 함께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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