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한림면 장방리 228-90 일원 7천930㎡ 규모의 식물원, 습지원, 생태숲, 체험장 등으로 구성된 화포천 생태체험장 조성공사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국비와 도비 10억원 등 총 15억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식물원에는 화포천에서 자생하는 물억새, 자라풀 등 수생식물을 심고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데크 로드가 설치되며, 습지원에는 인공습지와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생태숲에는 느티나무 등 높이 8m 이상인 교목을 심어 나무 사이로 난 꼬불꼬불한 길을 맨발로 걸으며 숲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천200㎡ 규모 체험장에는 논습지와 둠벙(웅덩이)을 만들어 물장군 등 수서곤충 채집이 가능하도록 하고 채소를 수확할 수 있는 작은 텃밭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과거 어은마을 등 화포천 인근 주민들의 통발 같은 장치를 물 밑에 설치했다가 들어 올려 물고기를 잡는 전통 민물 어로 방식인 '들살 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화포천습지는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3종을 비롯해 812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거나 출현하는 등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11월 23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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