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사건을 두고 디스패치가 이미숙과의 연관성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2일 디스패치는 故장자연이 사망하기 3개월 전을 되짚어보며 이미숙과의 연관성을 보도한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미숙은 김종승의 '더컨텐츠'에서 유장호가 차린 기획사인 '호야스포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이적하는 과정에서 전속계약위반 문제가 터졌다. 

이에 김종승 대표가 이미숙과 송선미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했다.

정세호 감독이 경찰에 제출한 사실 확인서에 따르면 이미숙은 김종승 대표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세호PD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정세호 감독은 김종승 대표에게 "이미숙이 전속계약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김종승 대표는 이미숙의 과거 연인인 정XX를 언급했다. 이미숙의 약점을 알고 있었던 것.

김종승 대표는 정세호 감독에게 "이미숙이 전에 사귀던 '정XX'에게 협박을 당해 회삿돈 5,000만 원을 쓴 적도 있다. 회사와 정산도 남아 있어 제가 뭐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미숙은 2005년 LA에서 정XX을 만났다. 1년 정도 연인 관계를 유지지만 2006년 4월, 정XX이 '불륜'을 빌미로 협박을 시도했다.

이에 김종승이 우선 소속사 돈으로 5,000만 원을 건넸고 합의서 1장을 받아두며 수습에 나섰다.

정XX이 작성한 자술서에는 "본인은 미국에서 유학을 하던 중 누나를 알게 됐다. 힘들게 유학 생활 하던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한국에 나와서도 본인이 골프를 칠수 있게 도움을 많이 주셨던 누나에게 감사드리고 본인이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신 누나 감사드린다. 본인 생활이 힘들어져 누나에게 더 많은 걸 바랐다. 허위 사실을 얘기하며 공갈 협박을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미숙은 정세호 감독에게 유장호를 보내겠다고 했고, 2월 27일 이미숙은 유장호를 만났다. 2월 28일 유장호는 장자연을 만났다. 장자연은 이날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라고 알려진 문건을 작성했다. 문건에는 더컨텐츠의 대표 김종승(김성훈)이 장자연에게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같은 소속사였던 이미숙, 송선미 역시 피해 사례가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유장호는 3월 1일 장자연 문건을 들고 이미숙이 있는 일산 MBC 드라마 센터로 갔다.

이후 이미숙은 정세호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고 "장자연이 저를 찾아와 울면서 부탁을 했다. 유장호와 A4 지에 글을 작성해왔는데 (장자연이) 감독님과 태국에서 골프 쳤다는 내용도 있다"라며 "(장자연이 쓴) 내용이 기가 막혀요. 김종승은 감독님만 무서워해요. 감독님 말만 들으니까. 장자연이 쓴 글 읽어보시고 김종승 야단 쳐주세요"라고 말했다. 또한 "유장호가 장자연을 데리고 감독님 찾아 갈 거예요. A4용지도 들고요. 만나서 이야기 들어봐 주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월 7일 유장호는 장자연에게 "월요일(9일)에 나랑 누구 만날 거 같아. 오후에 스케줄 비워줘. 월요일 오전에 전화해"라는 문자를 보낸다. 장자연은 이 문자를 받고 2시간 뒤에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함께 공개된 지난 2009년 故장자연 사건 수사 관련 참고인 조사 진술에서 이미숙은 장자연에 대해 "과거에는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이름만 들었다"며 장자연 문건 작성 사실 또한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송선미와의 관계도 부인했다. 그느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 같은 소속사 연예인으로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숙은 SBS 새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 욕망의 화신인 극중 데오재단 회장 김여옥으로 분해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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