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것에 디자인과 가치를 더하다 ‘업사이클링’ [지식용어]
버려지는 것에 디자인과 가치를 더하다 ‘업사이클링’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9.03.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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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김미양] 지난 2018년 3월 환경부가 실시한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량이 929.9g으로 거의 1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적으로 한 사람당 1년에 365kg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를 5,000만 명의 국민으로 따지면 1750t에 달하는 수치다.

일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과 빠르게 출시되는 신제품은 많은 쓰레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렇게 버려지는 것들을 새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업사이클링’이다.

보통 쓰레기를 다시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재사용과 재활용이 있다. 재사용(re-use)은 한 번 사용됐던 제품이나 부품 등을 그대로 다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동생이 형에게 옷을 물려 입는다거나 교복을 후배에게 물려주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지역 내에서 바자회를 열어 자신에게 불필요한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과 폐차된 자동차에서 부품을 떼어 다른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행위들을 말한다. 재사용은 따로 가공이 필요 없어 비용도 따로 들지 않기 때문에 가장 좋은 활용 방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물건을 그대로 사용하는 재사용과 다르게 재활용은(recycling)은 제품을 다시 자원의 형태로 환원시킨 후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재활용을 의무화 하여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이 방식은 원료로 환원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소요되지만 한정된 자원이 쓰레기로서 소멸되는 것을 막아주고 환경오염을 격감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재활용에서 한 층 더 진보된 형태가 바로 ‘업싸이클링(up-cycling)이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버려지는 목재를 가지고 조형물을 만들거나 의류를 활용하여 새로운 옷이나 가방 따위를 만드는 것, 버려지는 책을 이용해 종이 작품을 만들거나 현수막을 이용하여 장바구니를 만든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들을 지렁이 먹이로 활용하여 비료를 생산하는 것이 대표적인 업사이클링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은 재료의 가공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는 재사용과 비슷해 보이지만 기존의 제품에 가치를 더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재사용은 원래 사용하던 용도로만 사용하게 되지만 업사이클링은 기능이 다 한 물건에 새로운 디자인을 넣음으로써 완전히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원재료를 분해하는 과정으로 인해 비용과 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하는 재활용과도 다른 점이다. 따라서 재사용과 재활용의 장점만을 모은 것이 바로 업사이클링이라 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은 환경의 개선과 자원을 절약하며 빈티지 디자인의 유행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쓰레기 그냥 버릴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발휘해 업사이클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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