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4차 산업시대. 관련 신기술 개발이 박차를 가하면서 이를 아예 교육 현장에 적용해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대학원‘ 학과'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핵심기술이자 전 산업 분야에도 활용 가능한 범용기술인데 반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전문가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분야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세계의 인공지능 기술을 대한민국이 선도하려는 목적으로 인공지능 대학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인공지능 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대학은 일반대학원 또는 전문대학원에 인공지능 학과를 설치하기 위해 7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구성해야 한다. 매년 신입생 기준 40명 이상(2019년 20명)의 학생 정원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게 된다.

정부의 든든한 지원도 제공 된다. 인공지능 대학원으로 선정된 대학은 기본적으로 5년간 90억 원(2019년 10억 원 / 2020년 이후 연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단계 평가를 거쳐 최대 5년(3+2년)을 추가해 총 10년간 19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대학원 학과를 개설하려는 대학의 신청을 받아 3곳을 선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고, 선정된 대학은 내년 가을학기(9월)부터 학과를 운영해야 한다.

그리고 드디어 올 3월 인공지능 대학원 사업의 지원을 받을 대학 기관이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인공지능(AI) 대학원 사업의 지원을 받을 대학으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고려대, 성균관대 등 3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인공지능 대학원 사업 공모 때 내세운 것과 같이 정부는 각 대학에는 올해부터 5년간 90억 원씩의 예산이 지원된다. 올해는 10억 원씩을 배정했다. 이후 단계 평가를 거쳐 최대 5년(3+2년)을 추가해 총 10년간 19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지원을 받은 3개 대학은 올해 2학기부터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대학별로 보면 카이스트는 전임 교수진을 2023년 20명이 되도록 10명 더 확보하고 2023년 이후 단과대인 '인공지능 대학'을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자율 주행, 에이전트 등 4대 분야에서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성균관대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분야 전임교수 15명을 중심으로 교육·연구를 추진하고 삼성전자[005930] 등 39개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 가도의 질주를 시작한 정부와 카이스트, 고려대, 성균관대. 이들이 정부의 지원을 실효성 있게 사용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인공지능 분야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과기정통부 역시 "인공지능 대학원이 최고 수준의 인재 배출 요람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