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전남지역에 또 하나의 해상대교가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어 관광산업이 활발해지고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5일 전남 신안군은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개통식을 4월 4일 오전 11시에 연다고 15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천사대교 (신안군 제공)

천사대교는 총연장 7.22km의 3주탑 현수교와 연장 1천4m의 주탑 사장교 형식으로 국내 4번째 규모의 장대(長大) 해상교량이다. 신안군은 새천년대교로 불리던 교량을 교량의 상징성과 디자인 등을 연계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서남권 랜드마크로 부상시킨다는 전략에 따라 천사대교로 정했다.

천사대교는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연도의 의미를 넘어, 1천4개(천사)의 섬을 지닌 신안군 전역을 육지와 연결하는 의미를 부여해 이름이 지어졌다. 천사대교가 개통되면 신안 중부권 주요 5개 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 자라)이 연도교로 연결돼 목포 등 육지로 자유롭게 갈 수 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상교통망이 확충됨으로써 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접근성 개선으로 인한 주민 소득향상과 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설 연휴에는 천사대교가 임시 개통돼 8만2천여대가 이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신안군은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먼저 지난 12일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4월 천사대교 개통을 앞두고 전남도 및 금호고속과 수차례 협의 끝에 신안 암태-광주·서울 간 금호고속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신안 암태-광주 노선은 1일 6차례, 암태-서울 노선은 1일 2차례 운행하고, 운행 시간표는 여객선 운항 시간 및 주민 편익을 고려해 세부 조율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외버스 (신안군 제공)

또 20일 신안군은 다음달 4일 천사대교 개통을 앞두고 민박 개보수 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천사대교 개통 후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10억 원을 들여 압해도를 비롯한 4개면(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에 민박 개보수 사업을 한다.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현재 주민등록이 신안군에 있고 230㎡ 미만의 주택 소유자다. 농어촌민박사업자로 지정을 받았거나 앞으로 지정을 받을 경우 해당한다. 지원규모는 100동이다. 신규로 민박을 지정받을 경우 2천만원, 기존 민박은 1천만원으로 보조율은 50%이다. 신청접수는 오는 27일까지 해당 읍면 사무소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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