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이종석과 이나영의 담백한 설렘으로 주말을 기다리게 해준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지난 17일 6.7%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이나영 씨의 오랜만의 복귀작이면서 책을 만드는 출판사가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이기에 관심 있게 보게 된 작품입니다. 로맨스는 기본, 제가 드라마를 찾아보게 된 이유는 직장인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공감대를 찰떡같이 찾아내고 위로와 채찍을 주기 때문입니다.

- 세상에 오탈자 없이 완벽한 책은 없어요. 근데 모든 편집자들은 그 실수를 부끄러워합니다. 오지율 씨처럼 억울해 하는 게 아니라 <로맨스는 별책부록 中> -

극중 오지율은 고스펙의 신입사원입니다. 책을 만드는 일이나 독서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직장을 다니면서 선을 봐서 좋은 집안으로 시집을 가는 것이 목적(어쩌면 오지율의 엄마의 목적)인 사람입니다. (물론 변해 갑니다)

당연히 업무에는 관심이 없고 잘 하는 일도 없습니다. 매일 꾸중을 듣고, 해야 하는 일에는 열과 성을 다해 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투성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송해린 대리가 열심히 준비한 책의 저자 이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라고 시켰고, 오지율은 그 일을 역.시.나 제대로 수행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저자의 이력이 틀린 상태로 책이 인쇄에 들어가게 되죠.

몇 년의 노력이 한 권의 책으로 나오는 순간. 하지만 결국 일은 벌어집니다. 저자 이력이 잘 못 됨에 저자는 화가 났고, 공들여 만든 책을 한순간에 파쇄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 일에 대해 오지율 사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해 합니다. 그리고 그때 차은호 편집장은 그에게 다가가 한마디 건넵니다.

"세상에 오탈자 없이 완벽한 책은 없어요. 근데 모든 편집자들은 그 실수를 부끄러워합니다. 오지율 씨처럼 억울해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인간입니다. 때문에 실수가 존재합니다. 완벽하게 만들어진 컴퓨터나 로봇에도 오류가 발생하거늘 어찌 인간에게 실수가 존재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그 실수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위로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나의 실수를 부끄러워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알고 한 실수든, 모르고 한 실수든 실수는 실수입니다. 핑계 대고 억울해하지 마세요.

부끄러워하십시오. 더 발전할 나를 위해 말입니다. 실수가 아직도 억울한 당신이라면 당신은 프로가 되기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창피하지 않으신가요? 내가 하는 일에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로 남는다는 것, 말입니다. 

- 세상에 오탈자 없이 완벽한 책은 없어요. 근데 모든 편집자들은 그 실수를 부끄러워합니다. 오지율 씨처럼 억울해 하는 게 아니라 <로맨스는 별책부록 中>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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