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여러분은 친구들과 함께 했던 기억에 남는 추억의 놀이가 무엇이 있나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얼음 땡’ ‘땅따먹기’ 등등 여러 가지가 떠오릅니다. 그 중에서 한정된 공간 속 술래의 눈을 가린 다음 박수를 쳐 술래를 유인하는 술래잡기 놀이 ‘장님 놀이’를 기억하시나요? (저에겐 장님 놀이였지만 지역마다 이름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이 장님 놀이가 유럽에서는 ‘사랑의 게임’ 중 하나라고 합니다. 술래로 뽑힌 사람이 눈가리개를 하고 피해 다닌 사람을 더듬어 잡는 일은 ‘우연’과 ‘기회’의 연속이죠.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배우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는 신사임당의 일대기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를 그대로 화폭에 담아낸 동양화가 자주 등장해 시청자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속 신사임당(이영애)과 현대의 대학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을 연결 시켜주는 연결고리로 안견의 그림 ‘금강산도’가 등장하는데요. 드라마에서는 ‘금강산도’가 안견의 작품으로 설정돼 있지만 실제로 안견의 작품 중 현존하는 것은 ‘몽유도원도’가 유일합니다.유명 드라마 출연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몽유도원도’를 그
[시선뉴스 이승재]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한 경찰서 앞, 여성대상 범죄 예방을 위한 ○○동 ‘꽃길’ 걷기라는 글귀가 적힌 핑크색 입간판이 서 있다. 이 입간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 사회에는 여성을 대표하는 몇 가지 상징물들이 있다. 입간판에서 보이는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영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은 화가가 있습니다. 영국 대표 미술관 테이트 갤러리가 매해 젊은 미술가들 중 뛰어난 활동을 한 작가를 선정해 영국 최고의 미술상인 ‘터너 상’을 수여하는데요. 이 터너상을 시작하게 만든 사람, 바로 영국의 국민작가로 여겨지는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입니다. 국립 미술관에서 11개의 전시관을 활용하여 작품을 전시하는 화가, 그만큼 그의 업적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터너는 영국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이며 후에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시선뉴스 이승재]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하루 중 자신의 표정을 유심히 들여다 본적이 있는가? 문득 핸드폰 액정에, 지하철 창문에, 거리의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이 딱딱하게 굳어있음을 발견해 본 경험은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감정을 묻어 두고 살아간다. 하루하루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유럽 역사의 시작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12신의 이야기를 다룬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당대 유럽의 문학이나 예술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중 미의 여신인 비너스(그리스 신화에서 아프로디테)는 미술사에서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자주 활용 됐었죠.비너스의 탄생 신화 알고 계시나요?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자신의 자식들을 죽이자 그의 부인인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자신의 아들인 크로노스에게 복수를 부탁하죠. 이에 크로노스는 아버지의 생식기를 잘라 바다에 버리는데 그 주위에 물거품이 모이고
[시선뉴스 이승재]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치솟는 실업률, 줄어드는 채용시장 등. 어느 것 하나 우리에게 호의적인 상황이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집도, 인간관계도, 연애도 포기한 채 그저 살아가는 데만 몰두하지만 그 속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처럼 불우한 환경을 이겨내고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존경받고 칭송 받는 것은 어느 분야든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예술에서도 불우한 환경을 이겨내고 뛰어난 작품으로 후대에 이름을 알린 화가가 있습니다.이탈리아의 화가로 소년 시절에 살던 도시 이름을 따 ‘카라바조’라 불린 그는 건축가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다섯 살 때 죽음을 맞이했고, 어머니 또한 카라바조가 젊은 나일 때 돌아가셨죠.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란 그는
[시선뉴스 이승재]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착한아이 콤플렉스’는 타인으로부터 착한 사람이라는 반응을 듣기 위해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심리적 콤플렉스를 말한다.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이들은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좋은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낭만주의’ ‘인상주의’처럼 각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사조가 있는 것처럼 20세기를 주도했던 미술사조는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야수파’와 조형성을 탐구하는 ‘입체파’가 있었습니다. 이 중 입체파는 1908년 프랑스의 ‘가을 살롱 도톤느’의 심사위원 마티스가 브라크의 작품 ‘에스타크의 집’을 보고 “조그만 입체의 덩어리를 그린 것”이라고 평한 것이 입체주의라는 명칭으로 굳어졌습니다. 마티스의 말처럼 입체는 정육면체(Cube)를 뜻하고 입체파는 ‘큐비즘’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초기 입체파 회화는 대상의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찬사를 보낸 산 마르코 광장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정치·종교·문화의 중심지입니다. 특히 유럽인들에게 베네치아는 일상의 권태기를 끝낼 수 있는 곳, 다른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풍광과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도시로 여겨졌습니다. 18세기 베네치아는 특히 영국인들에게 각광받는 관광지 중 하나였는데요. 해외 식민지 경영으로 부를 축적한 영국인들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 도시를 연달아 방문하여 긴 여행을 즐기는 ‘그랜트 투어(Grand Tour)’가 유행이었습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몇 달 째 광화문의 밤을 밝게 비추고 있는 ‘촛불집회’처럼 프랑스에서도 시민들이 함께 모여 나라를 향해 한 목소리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소수의 귀족, 성직자, 왕족 등 특권신분을 구성하여 국민들의 납세로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던 시절이었죠. 그러던 루이 16세가 미국독립혁명을 지원하면서 나라의 재정이 궁핍해지자 귀족과 성직자들에게도 납세를 요구했습니다. 이미 많은 세금에 지친 프랑스 평민들은 물론 귀족들까지 불만을 터져 나오게 됩니다. 프랑스 전국적으로 삼부회가 개회되고 혁신을 갈망하는 자유주의 귀족과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서양사에서 르네상스 시기는 중세 사회가 근대 사회로 바뀌는 시기로 중세 그리스도교적 세계관이 인간 중심의 세계관으로 바뀌는 변화를 겪습니다. 이 시기에는 문학, 예술,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양식이 등장하고 국가 제도도 봉건제도가 아닌, 국민 국가가 출현하죠. 경제도 ‘토지’ 중심의 장원제도가 아닌 ‘자본주의’가 시작됐습니다.이처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미술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신을 중심으로 그렸던 중세 미술에서 근대 미술로 변화하면서 ‘인간’에게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영화 빌리 엘리어트 속 빌리는 여학생들의 발레하는 모습에 이끌려 자신이 발레를 배우며 무용수로 거듭나죠. 영화 속 빌리처럼 발레리나의 모습을 매혹적으로 느껴 화폭에 담은 화가가 있습니다. 바로 에드가 드가(Edgar Degas)입니다.에드가 드가는 은행업을 하는 부유한 가문에 태어나 처음에는 가업을 계승하기 위해 법률을 배웠지만 화가를 지망하여 미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초기에는 고전 연구에 관심을 가졌으나 파리의 근대적인 생활에서 주제를 찾게 되며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죠. 그는 주로 발레 무용수와 경주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18세기 프랑스에는 절대 군주의 화려한 궁전에서 펼쳐지는 호방하고 역동적이었던 남성적 양식인 ‘바로크 양식’이 시들해지고 우아하고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로코코 양식’이 유행하고 있었습니다.그중 남들이 살롱 문화를 주도했던 마담들의 반짝이는 실크드레스와 레이스 장식과 신화 속의 관능적인 누드를 그리고 있을 때, 독특한 그림으로 귀족들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화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장 시메옹 샤르뎅’입니다. 그는 왕국에서 가구를 만드는 가정에서 태어났습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올해 음력설을 시작으로 진정한 2017년의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새해와 어울리는 명화를 고민하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떠오르게 됐습니다. 가톨릭과 기독교에서 천지창조는 우리가 사는 이 세계의 첫 시작을 의미하는데요. 새해와 어울리는 명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미켈란젤로의 작품인 ‘천지창조’는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주문으로 시스틴 성당 천장에 그려집니다. 교황의 개인 예배실로 사용되는 이곳에 창세기 아홉 장면을 프레스코 기법으로 제작합니다. 프레스코 기법이란 석회를 금방 발라 젖어 있는 상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바로크 시대라 불리는 17세기에 활약한 미술가로서 가장 국제적인 명성을 펼친 ‘페테르 파울 루벤스’. 루벤스는 생전에 화가 겸 학자이자 외교관으로 학식이 높고 사교적인 그에게는 프랑스 루이 13세와 스페인 펠리페 4세 등 거물급들의 많은 유력자들의 후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그의 장점은 평범한 장면이라도 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역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고대 동굴벽화의 가치는 지금과는 다른 당시의 생활상이나 문화를 알 수 있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림은 작가의 사상이나 이념을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했지만 당시 생활상을 그려 후대에 알리는 역할도 한 것이지요. 우리나라 대표 민속화가 김홍도나 신윤복 등이 유명한 이유도 당시 조선시대 민중들의 생활을 재치있게 그린 것이 가치롭게 평가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유럽에도 우리나라의 김홍도나 신윤복과 같은 화가가 있습니다. 바로 ‘농민 브뢰헬’이라 불리는 피테르 브뢰헬입니다. 브뢰헬은 이탈리아 양식을 택하지 않은 몇
[시선뉴스 박진아 /문선아 선임 에디터] 인상주의는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회화 운동입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순간의 인상을 포착하고, 빛에 따른 색의 아주 작은 변화까지 고려한 살아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했죠. 예를 들어 귤을 그림으로 그릴 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렌지색으로 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빛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색으로 귤을 색칠하는 것이 인상주의입니다. (기존의 그림에 비해 선의 표현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여기에 인상주의의 기법을 보다 과학적으로 더욱 발전
[시선뉴스 박진아 / 문선아 선임 에디터]Painting is just another way of keeping a diary(그림은 일기를 쓰는 또 다른 방법일 뿐이다). -Pablo Picasso(파블로 피카소)-2017년 신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명작스캔들S. 파블로 피카소의 명언으로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그림, 그 중에서도 명작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정형화된 해석으로 이해하려고 하고 그 해석을 외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피카소의 말처럼 모든 화가들이 표현한 작품은 일기와 같기에, 보여 지는 것 외에 숨겨진 작가의 의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