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당구를 즐겨 치는 사람이라면 ‘겐세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당구 경기 중 다음 순번의 사람이 원활하게 공을 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방해구를 놓는 것을 의미한다.당구에서는 하나의 용어로(?) 즐겨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 겐세이(けんせい)는 ‘견제’라는 의미의 일본어다. 그런데 이 말을 국회의원이 의정 활동을 하는 도중에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있었던 일이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상곤 교육부장관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원장
[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정선] 최근 ‘사법부 블랙리스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빌미로 박근혜 정부와 정치적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유추되는 구체적인 내용의 문건이 발견돼 파문을 일으켰다.발견된 문건에 의하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 댓글 사건’ 재판을 빌미로 ‘상고법원’ 설치와 관련된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상고법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던 것이었다. 상고법원이란, 대법원이 맡고 있는 상고심(2심 판결
[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최근 대형병원의 한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국민들이 큰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바로 ‘태움 문화’ 때문입니다.태움 문화에서 ‘태움’은 ‘영혼이 재가 되도록 태운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주로 대형 병원의 간호사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입니다. 의미를 풀어보면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에게 교육을 명목으로 가하는 정신적/육체적 괴롭힘을 뜻합니다. ‘영혼이 재가 되도록 태운다’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명목은 교육이지만 실상은 과도한 인격 모독인 경우가 많
[시선뉴스 심재민] 오래전 제주도를 방문했을 당시 매 번 이용하던 숙박 시설 말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바로 말로만 듣던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기로 한 것. 용기를 내 발을 디딘 그곳에서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숙소를 공유하며 여행 정보를 나누는 등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게스트 하우스는 여행객이 도미토리 형태의 방과 주방 등을 공유하면서 쉴 수 있는 숙박업소이다. 여행객 간 공간과 함께 좋을 추억을 나누는 긍정적인 취지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1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지구촌 많은 국가가 겪고 있는 사회 문제, 바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과 관리 문제이다. 한 나라의 질서 확립 차원에서 불법체류자를 추방 시키는 것이 옳으나 인권문제 차원에서 볼 때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최근 미국에서 청년 불법체류자 즉 ‘드리머’에 대한 추방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드리머를 보호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이민법 개정안을 찬성 39, 반대 60표로 부결시켰다. 이에 미국에서 현재
[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정선] 지난 2010년 다스 지분의 약 49%를 소유하고 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이 사망하자 부인 권영미가 이를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납부하게 됐다. 그런데 현금이 아닌 ‘물납’이라는 방식으로 납부해 큰 이슈가 됐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국가에 내는 세금의 방식이 곡식이나 가축 등이었다. 하지만 현대국가에서는 현금으로 내는 금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세를 부담하는 자가 금전적으로 납부하기 곤란한 상황이 인정되는 경우, 예외적으로 부동산, 유가증권, 토지보상채권과 같은 특정재산으로 납
[시선뉴스 김병용] 지난 2월 1일, 미국 정부가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되었던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의 지명을 갑작스레 철회했다. 새로운 대사나 공사 등 외교사절을 파견할 때 상대국에 얻는 사전 동의인 ‘아그레망(임명동의)’까지 받은 상태의 빅터 차 교수가 낙마하자 우리 정부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일각에서 빅터 차 교수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코피 전략’을 반대한 것이 낙마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피(Bloody nose) 전략’이란 제한적 대북
[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정현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열병식 진행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열병식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대 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39억 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액수로 미 국방부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열병식이 무엇이길래 트럼프 대통령은 무리한 예산을 들여 이를 진행하려고 하는 것일까? ‘열병식’은 특정부대를 정렬시키고, 병사들의 사기와 훈련 상태 등을 검열하는 지휘관인 ‘열병관’
[시선뉴스 김지영] 최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를 시작으로 문화계, 의료계 등에서도 그간 쉬쉬하였던 성범죄 피해 사실들을 고발하는 익명의 고발자들이 속속 들이 나타나며 연일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우리 사회에 ‘딥스로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딥스로트(Deep Throat)’는 기업이나 정부기관의 직원으로서 조직의 불법이나 부정거래 등의 정보를 신고하는 익명의 내부고발자를 뜻한다. 이 명칭은 1972~1973년에 걸쳐 리처드 닉슨(Richard M. Nixon,
[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정현국] 그저 평범했던 음식점이 어느 날 어떤 요인으로 인해 갑자기 엄청난 손님이 찾는다. 이런 경우 우리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점을 의미하는 용어 ‘티핑포인트’에 대해 소개한다.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는 ‘뾰족한 끝부분’ 혹은 ‘살짝 건드리다’라는 의미의 단어 tip에서 유래했으며, 더 풀이하면 조금의 건드림이 어느 기간 동안 쌓여 갑자기 큰 변화를 가져오는 상태의 단계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급변점’이라고 할 수 있다.시카고 대학의 교수 그로진스
[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이정선] 지난 2월 9일, 대망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열렸다. 그리고 그 짧고도 긴 여정을 거쳐 이제 폐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림픽을 마무리 하며, 지난 시간들을 기억해 보자. 화려함과 아름다웠던 개막식부터 열기 넘쳤던 선수들의 경기까지. 빼놓을 수 없는 순간들이 많다. 그 중 대회를 축하하고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서 보여진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지금까지도 좋은 모습으로 평가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선보여졌던 천상열차
[시선뉴스 이호] 중국 네티즌들이 지난 20일 열렸던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의 결과에 분노하는 모습이 우리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쇼트트랙 여자 선수인 판커신이 3바퀴를 남긴 상태에서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가려던 중 한국의 최민정 선수에게 ‘임페딩’반칙을 범했던 것이다. 지난 13일, 최민정 선수 역시 같은 반칙으로 인해 500m 결승에서 실격당해 눈물을 쏟고야 말았는데, 이처럼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임페딩은 어떤 것일까? 임페딩(impeding)이란 사전적 의미로 ‘방해하다, 지연
[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연선] 화이트칼라(white collar, 샐러리맨이나 사무직 노동자 등 하얀 셔츠를 주로 입는 직업군을 칭하는 말), 블루칼라(blue collar, 작업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등 주로 청색 작업복을 입는 직업군을 칭하는 말), 핑크칼라(pink collar, 주로 개인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를 칭하는 말) 등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칼라’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칼라’들 중 조금은 생소한 ‘칼라’가 있다. 바로 ‘퍼플칼라(purple collar)’이다.
[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이정선] 2018년 2월 13일 바른미래당이 원내 제3당으로 공식 출범하였다.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산통 끝에 출범한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은 어떤 당일까?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해 만든 대한민국의 정당으로서 제 2야당, 원내 제 3당의 위치를 갖는 당이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에서 21명, 바른정당에서 9명의 의원들이 합류하여 30명의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의당 출신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 의원이 공동으로 대표를 맡는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의 이념인
[시선뉴스 김태웅] 이번 동계 올림픽에는 새로운 종목이 많이 도입됐다. 그중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매스 스타트’라는 종목이 신설됐는데, 우리나라 이승훈 선수가 오는 24일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설종목 ‘매스 스타트’는 어떤 종목인지 분석해 본다. 매스 스타트(Mass start)는 집단이라는 뜻의 mass와 출발이라는 뜻의 start가 붙어 생긴 단어다. 이 종목은 마라톤과 같은 육상 경기처럼 여러 참가 선수가 동시에 집단으로 출발하는 경기를 말한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됐으
[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연선] 비트코인의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대신, 사람들은 비교적 가격도 싸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알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약 1385개에 이른다. 작년 3월만 해도 암호화폐 시장의 85%를 차지하던 비트코인이 2월 11일 기준 32.7%로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이외의 가상화폐들 바로 알트코인에는 기회인 셈이다. 알트코인(Altcoin)은 보통의 컴퓨터 자판기
[시선뉴스 한성현]◀MC MENT▶ 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이제 곧 새학기가 시작입니다. 등록을 하고 있거나 한 경우,혹은 이제 해야 할 시기일텐데요. 대학교의 등록금 사실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큰 부담을 줄이고자 만들어진 장학금이 있는데요. 바로 ‘국가장학금’이죠. 어떤 장학금이고 또 올해 어떻게 기준이 변화가 됐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A▶국가장학금은 성적 기준 ‘B0 또는 80점 이상’을 충족하는 대학생에게 경제적 형편에 따라 지원하는 장학금입니다. 이 장학금은 가구
[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연선]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은 세계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준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처럼 기존의 시장에 영향을 끼쳐 변화시킨 사람들을 칭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이다. 게임 체인저란 어떤 일의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집을 만큼 중요한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나 사건 등을 말한다. 즉, 뛰어나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거나 업계와 사회
[시선뉴스 김지영]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세부터 49세까지를 기준으로, 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지난 2016년 1.172명이었다.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우리나라 저출산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다 보니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해주려는 부모가 늘며 ‘에이트 포켓’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에이트 포켓(8 pocket)’은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등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지난 달 23일,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통곡의 방은 어떤 곳이기에 미국의 VIP들이 연이어 방문하고 있는 것일까? 구약성서에도 등장하는 통곡의 벽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내 ‘성전 산(Temple Mount)'을 두르는 488m의 서쪽 벽 일부로 길이 50m, 높이 20m 정도의 크기다. 성전의 서쪽 일부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