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할머니·할아버지 댁에 가면 유독 친지 가족들의 사진이 빼곡하게 걸려 있습니다. 손주가 태어나면 태어난 손주의 성장과정이 보이는 사진들도 눈에 띄죠. 그럼 사진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어땠을까요?사진기가 발명하기 전 오래된 과거에는 초상화가 ‘사진’의 역할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왕궁이나 귀족들에게 초상화는 자신이나 가족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둘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죠. 다음 그림 푸른 드레스를 입은 마르가리타 공주(The Infanta Margarita in a Blue Dress, 1659)를 살펴볼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최지민]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사랑,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을 뜻하는 단어다. 가장 순수하고도 뜨거운 감정이라 여겨지는 사랑. 하지만 이 사랑은 시작하기까지 수많은 조건과 이해관계들이 뒤섞인다. 상대방의 직업과 집
[시선뉴스 문선아] 한 송이의 꽃은 오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꽃이 많은 꽃다발은 축하, 화려함이 느껴지지만 꽃 한 송이는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하면서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미국의 꽃과 사막의 화가로 불리는 조지아 오키프는 위스콘신 농가에서 태어나 66세가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외국 땅을 밟아보지 못한 여류화가입니다. 때문에 그의 그림에는 미국의 광활한 풍경이 담겨져 있었으며 자연물과 풍경을 소재로 독특한 화풍을 성립합니다. 그녀는 라파엘로의 정물화 속 작은 꽃을 본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정선]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이 연락을 받은 상황에서 당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과연 무엇일까. 주머니에 남은 마지막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거나, 달콤한 밀크커피를 마신다거나 혹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거나. 그리고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뜨겁고 지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중순을 넘어선 지금 막바지 더위에 지쳐가는 하루입니다. 지쳐가는 여러분들에게 잠시나마 피서가 될 수 있도록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을 준비했습니다.바로 뜨거운 추상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 푸른 하늘(Sky Blue, 1940)입니다. 마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하늘은 옅은 구름이 비치며 시원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마치 무중력 상태인 양 자유롭게 떠다니는 물고기, 거북이, 새 등이 화폭을 채우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그려진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정선]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인조 실록은 인조 2년 발생한 ‘이괄의 난’에 대해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부원수 이괄이 금부도사 고덕률 등을 죽이고 군사를 일으켜 반역하였다. 이에 판의금 김류는 “역적 이괄이 군사를 일으켰는데 안팎에서 체결하여
[시선뉴스 문선아] 예술적인 재능은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요? 배우 하정우, 구혜선, 가수 솔비 등은 연기자이면서 가수이지만 그림에서도 재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스위스 화가 파울 클레 또한 문학, 음악, 미술에서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인 사람 중 하나입니다.그의 재능은 집안 내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버지는 독일에서 이주한 주립 사범학교의 음악교사, 어머니는 음악학교에서 성악을 배우는 음악가 집안이었습니다. 파울 클레 스스로도 7세 때부터 바이올린 교습을 받은 프로급의 바이올린 연주자이며, 그가 부인으로 맞아들인 사람도 피아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연선]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1884년 영국에서 호주로 향하던 미뇨네트호.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에서 떨어진 공해상에서 조난을 당하게 된다. 조난에서 살아남은 선장과 선원 두 명, 그리고 17살의 소년 급사. 조난당한 그들에게 남은 것은 순무
[시선뉴스 문선아 에디터] 일루전 아트라는 말을 아시나요? 시각적인 착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는 미술로 우리나라 아티스트 윤다인 씨가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그녀의 SNS 속 작품들을 보면 어떤 것이 그녀의 얼굴인지, 무엇이 풍경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묘사되어 있죠.그녀의 작품처럼 익숙한 사물에 새로운 의미와 상징을 부여한 화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크리트(René Magritte) 입니다. 그는 현실주의 기법을 바탕으로한 극도의 정교한 묘사와 장난스러운 대비를 통해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정선 pro]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저 사람은 왜 이렇게 진상이야 정말!!” 식당이나 가게 등에서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며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을 두고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진상’ 어떤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계속하는 것을 일컫는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여러분은 하루에 거울을 얼마나 보시나요? 영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녀 모두 최대 60회 이상 보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남녀의 차이로는 남성들은 하루 평균 27번을 보는 반면에 여성들은 34회 정도 거울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들여다보면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내 모습이 여러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을 알게되죠.옛날 사람들은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는데요. 화가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은 모델들 중에 가장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최지민pro]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사회계약설’은 국가의 기원과 민주주의의 등장을 설명하는 정치철학적 이론이다. 사회계약설에 따르면 인간은 자유와 평등을 침해당하지 않기 위해 국가와 계약을 맺는다. 이 계약은 자신의 생명과 자유, 권리를 보장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추리소설의 묘미는 여러 곳에 숨어 있는 단서를 찾아 조합하여 범인과 범행 수법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림도 마찬가지로 화폭에 그려진 여러 가지 대상들을 해석하고 연관성을 찾아내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해석하는 묘미가 있습니다.먼저 그림을 살펴볼까요? 이 그림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1500-1510)’입니다. 세 등분으로 나눠진 제단화 형식의 이 그림은 제단화의 두 날개를 열면 세 장면으로 구성된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연선 pro]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사무실의 점심시간,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던 A씨는 부장님의 한 마디에 약속을 취소해야 했다. “오늘 점심은 중국집 가는 게 어때? 내가 살게”. 부장님의 제안에 모두 군소리 없이 부장님을 따라나섰다. 그렇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아시나요? 콜린 퍼스,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영화로 화가 베르메르와 그의 작품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주제로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미국의 소설가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영화 속에서 16세 소녀 그리트는 아버지가 사고로 시력을 잃자 돈을 벌기 위해 화가 베르메르 집에 하녀로 들어갑니다. 베르메르의 작업실을 청소하기 위해 방에 들어간 순간 그리트는 다른 세상에 온 것 만 같은 감동을 느끼게 되고 베르메르는 그런 그녀를 보며 새로운 영감을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최지민pro]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뉴스에선 사건 사고 소식들이 종종 들려오곤 한다. 한 70대 남성이 서울 지하철 선로로 뛰어들어 큰 부상을 입었고, 이 사고로 전동자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알고 보니 그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사과 한 알로 파리를 정복할 것이다’ 이는 프랑스의 화가이자 현대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세잔이 남긴 말입니다. 당시 파리는 예술가들의 핫 플레이스로 파리는 정복한다는 것은 곧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라는 칭송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 왕과 귀족의 초상화 등 웅장한 그림이 많은 미술 세계에서 ‘사과’ 즉, 정물화로 세계를 정복할 것이라 이야기한 세잔. 당시에는 비웃음을 샀지만 그는 결국 그의 말을 이뤄냅니다.사실 폴 세잔은 정물화를 주로 그리는 화가는 아닙니다. 풍경화,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정선 pro]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고등학교 시절, 매주 월요일 아침만 되면 전교생은 운동장에 모여 반별로 열을 맞춰 서있었다. 그리고 단상에 교장 선생님이 오리면 조회가 시작됐다. 그리고 마이크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이 있죠. 제가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등이 떠오는데요. 각각 요하네스 베르메르와 릴리 엘베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오는 12일에도 따뜻한 시선이 물씬 풍기는 그림으로 유명한, 캐나다에선 국민 화가로 불리는 민속화가 모드 루이스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내 사랑’이 개봉합니다.그래서 영화 개봉을 앞두고 모드 루이스의 작품들을 준비해봤습니다. 먼저 작품들을 살펴볼까요?그녀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아 많은 그림을 그렸습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연선 pro]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딸기는 짧은 꼭지에 각각의 팩이나 바구니에 담겨져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본에는 조금 독특하게 딸기를 팔고 있다고 한다. 5cm의 딸기 꼭지와 포장되지 않은 딸기. 이 곳의 딸기는 왜